제목물한컵 주세요글쓴분기도 일꾼조회1734

남편과 오늘도 열심히 찬양을 하고 있는데

웬 중년이라고 하기엔 많이 아퍼보이는 분이

교회를 찾아오셨다

배가 고파서요

개척교회라 늘 그런분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라

이전에 있었던 일들도 있어서

그닥 동요되지 않았다

눈가에 어디서 넘어지셨는지

검은 피딱지가 두껍게 딱지 져있다

배고프다 했는데

컵라면 아무리 찾아도

주일날 식사해서

줄게없다

급한대로 꿀홍삼차를 타서 드렸다

드릴게 없어서 어떻하죠



괜찮습니다

물한컵이면 됩니다.



처음에 왔을때와 달리

굉장히 예절바른 모습이다.



차림새는 매우 남루하고

술드셨나 하니

아니라고 하시는데

웬지 술을 많이 드실것 같은 행색에

아직 결혼을 안하셨단다



교회오셨으니

예배를 드리셔야죠

그렇게 하죠

하고 배곯은 배를 움켜지고

교회 뒷좌석으로 가서 찬송을 부른다

성경은 돋보기가 없어서 읽지 를 못한다고 하고

빠른 찬송할때 나즈막하게 박수를 치는 소리가 들린다.



저희가 순복음이라 기도소리가 좀 커요

찬송소리도요

가본적이있세요?

몇번 가봤는데

다녀온후 인도한 이랑 싸웠다는 이야기 같다



엄마가 교회다니셔서 그런지

가끔 교회로 발걸음을 옮겨진다고 한다

거리에서 청소하신다고 하는데



행색이 너무 안되보이는데

내용은 주관이 있으시다.



어디아픈데 없으세요

허리가 아프다고 하신다

너무 아프다고

기도해 드리고 보내는데

성도들 다 어디갔어요 한다..

배고픔에 그냥 들어왔는데

찬송을 부르고 나니

주변환경이 좀 보이나 보다



배고파서 어떻해요

다시 하니

괜찮다고 하시며

주일날 뵈올것을 약속하고

배웅했다.



주일날 과연 교회올까

성도어디갔냐고 하는걸 보니

환경을 보지 않을만큼 아직 가난한 마음이 아닐까..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주님이 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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